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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밖은 유럽 4회 리뷰-폭설/판콘토마테/알리칸테/스페인 남부/핑크호수

by ssorr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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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네 산맥에 밤새 내린 폭설로 의도치않게 고립이 되어버린 텐트밖은 유럽 멤버들.

새벽부터 눈이 온다는 소식에 일어나 모여 앉아 걱정을 해보지만 자연의 힘을 어떻게 거스를 수는 없었다.

마침 다행히 고립이 되더라도 전날 사놓은 간단한 아침거리들이 있어서 비상식량이 있는 상황이었다. 

간단한 아침식사로 샌드위치를 하려고 준비했던 재료들이라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런 폭설이라면 제설차가 운행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언제까지 고립되어있을 지 모르니 아껴먹자고 서로를 다독였다.

 

근데 이사람들 생각보다 비상식량이라는 개념이 없는 듯 ㅋㅋㅋ

있는 재료들을 탈탈 털어서 샌드위치를 너무나 맛있게 해먹고 있는 것.

아껴먹자고 한거 아니었나요?ㅋㅋ

하지만 전 회차에서 이미 캠핑장에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작은 바가 있었기 때문에 걱정을 덜 한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멤버 중 유일하게 캠핑 경험이 있는 최원영은 캠핑의 끝은 설산 캠핑이라면서  우연한 기회로 만난 설산캠핑을 즐기기로 한 듯 보였다. 사실 피레네 산맥의 캠핑장에서 폭설로 하얗게 뒤덮인 그림같은 설경의 일부가 되어서 따뜻한 커피도 마시고 맛있는 샌드위치도 즐기는 모습이  사뭇 부러워보이기도 한다.

폭설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은 걱정스럽긴 하지만 이런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는데 우연히 만난 것도 행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혼자 고립이라면 무섭겠지만, 캠핑장이기도하고, 다른 사람들도 많고 무엇보다 의지하고 함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친한 친구들이 함께라면 이것도 모두 추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 좋은 광경들을 영상으로 남기기까지 할 수 있으니.

텐트밖은 유럽 멤버들이 모두 친하기도 하고 다들 캐릭터가 뚜렷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4회에서는 최원영이 은은한 도라이같은 면모를 보여줬다. 갑자기 쌓인 깨끗한 눈을 컵에 한가득 담더니 그 위에 갓 내린 신선한 커피를 부어서 눈꽃아이스커피를 해먹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꺠끗해 보이는 눈이어도 컵에 퍼두고 녹으면 먼지때문에 뿌연 구정물같이 변하는데 아무래도 피레네산맥은 깨끗한 눈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른 멤버들은 다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맛보지 않았지만 최원영은 캠퍼답게 여유로운 눈꽃커피타임을 즐겼다.

게다가 다른 멤버들은 폭설로 추워진 날씨때문에 살짝 언 요거트를 아이스크림처럼 후식으로 즐겼는데 역시나 최원영은 남다르게 요거트를 즐겼다.

그릇에 한가득 눈을 담은 최 원영은 그 위에 요거트를 얹고 바나나까지 얹어 눈꽃빙수를 만들어 후식으로 즐겼다.

과연 깨끗할까?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깨끗한 자연인 점을 생각하면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직접 만든 눈꽃빙수를 먹으며 우유만 있었으면 더 완벽했을 거라고 하기도 했다. 

조진웅과 권율이 의심스럽게 쳐다보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그 중 박명훈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눈꽃빙수를 맛봤는데 의심한 것 치고는 맛이 괜찮은 듯 싶었다. 

다행히 리셉션에서 시간은 정확하지 않아도 눈이 올때마다 제설차가 제설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스페인 남부로 이동하기 위해 짐을 꾸리고 대기하기로 한 멤버들.

이번 텐트밖은유럽 스페인편이 재밌는 이유가 1의 멤버들보다 멤버들끼리 이미 친분이 있고 케미가 좋기 때문이다.

그 중 권율이 정말 진심으로 조진웅을 놀리며 티격태격하기 떄문에 재미가 배가된다.

권율과 최원영은 제설 소식을 들었지만 텐트에 남아있던 조진웅과 박명훈을 속이기로 작당한다. 

터무니 없게 거짓말 하면서 속이는데 진짜로 속는 박명훈과 조진웅 ㅋㅋㅋ

속이는 내용이 너무 웃겨서 이 부분은 클립으로라도 직접 봤으면 좋겠다. 

보는 시청자인 나는 진작에 빵터졌는데 배우는 배우인가보다. 어떻게 웃음 참으면서 속이지 싶다.

어쨌든 언제 올지 모르는 제설차를 기다리며 텐트를 정리한 멤버들은 캠핑장 안에 있는 바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나 찾아가 보았다. 그러나 폭설 때문에 재료수급이 안되어 주문 할 수 있는 메뉴도 한정적인 상황.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메뉴는 판콘토마테 였는데, 이는 구워낸 바게트에 생마늘을 문질러서 마늘향을 입힌 후 생 토마토를 문지르고 그 위에 스페인의 향이 좋은 올리브유를 가득 뿌리면 간단하고 맛있는 음식이 된다.

이전 유럽여행을 갔을 때 먹어봤는데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향이 좋고 신선한 느낌이 들어서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다.

 

다행히 제설차가 제설을 하고 멤버들은 스페인의 따뜻한 남쪽 도시인 알리칸테로 출발한다.

피레네에서 알리칸테는 약 633km 나 되는 거리로 약 7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최장거리 운전을 해야하는 일정이었다.

피레네에서 멀어질 수록 설경이 사라지고 푸릇푸릇한 풍경으로 바뀌며 남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중간에 스페인의 기사식당 같은 24시간 운영되는 특이한 식당에도 들어가서 배를 채우고 밤늦게 알리칸테에 도착한 멤버들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캠핑장에서 지중해를 감상 할 수 있는 풍경에 환호하며 따뜻함을 즐겼다. 

폭설이 내렸던 피레네에서와는 반대로 알리칸테는 최고온도가 무려 24도나 되는 온화한 기후였고 이 알리칸테의 캠핑장을 지중해와 맞닿아있는 좋은 위치로 빈자리가 거의 없는 인기가 아주 좋은 캠핑장이라고 한다. 

알리칸테라는 도시는 유럽인들이 은퇴 후 꼭 살고 싶은 도시로 손꼽는 도시이기도 하고 은퇴후의 여유로운 노년을 즐기는 사람들이 캠핑장에서 장박 캠핑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멤버들이 간 캠핑장에도 장박족들이 많아 자신들의 사이트를 집처럼 각각 개성있게 꾸며놓은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에서 멤버들은 지중해의 풍부한 해산물들을 넣은 맛있는 빠에야를 즐길예정이고 알리칸테에 있는 명물인 핑크호수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마 5화에서 나올 내용인 듯 싶은데 핑크호수가 정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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