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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놀라 홈즈2 리뷰 - 밀리 바비 브라운/헨리카빌/ 헬레나 본햄카터/실제 사건 배경/매치걸스 스트라이크

by ssorr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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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놀라 홈즈는 2020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로 유명한 셜록홈즈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를 주인공으로 한 추리영화이다.

그동안 셜록홈즈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은 많았지만 그의 여동생인 에놀라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은 접하기 쉽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신선했다.

게다가 기묘한이야기 시리즈로 유명한 밀리 바비 브라운이 주인공 에놀라 역을 맡았고 헨리 카빌이 셜록홈즈 역을 맡았다.

게다가 그들의 엄마 유도리아 홈즈로 헬레나 본햄 카터가 등장한다.

 

1편은 사라진 엄마의 행방을 찾던 에놀라가 사건에 휘말리면서 겪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내면에서는 담긴 영국의 여성 참정권을 위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난 당연히 에놀라 홈즈라는 작품은 페미니즘 메세지가 강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2가 나온다고 했을 때도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에놀라 홈즈 2는 1에서의 자신의 첫 사건을 해결한 에놀라가 자신만의 탐정 사무소를 열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당시 시대는 여성은 주체성이 없다고 생각되어지고 무시당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여성탐정인 에놀라에게 의뢰가 들어오지 않는다. 낙담하고 사무소를 정리하려는 순간 한 성냥공장에서 일하는 어린 소녀가 찾아와 사라진 언니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천재 탐정으로 불리는 셜록과 다르게 아직 미숙한듯 보이지만 성장형 캐릭터로 나오는 것도 매력적이다. 어딘가 허술한 듯 싶지만 똑순이.

 

성냥공장 소녀 세라 채프먼의 실종은 생각보다 복잡했고 오빠인 셜록이 조사하고 있던 어려운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 것을 알게된다.

사건을 조사하다가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까지 가게된 에놀라는 엄마, 오빠 그리고 1편에서 나온 듀크스베리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해 나가게 된다. 

성냥공장의 노동자들은 티푸스라는 전염병에 노출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알고보니 사건의 전말은 성냥의 머리 부분을 값이 더 저렴한 인으로 바꾸어 노동자들이 인 중독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이 위험성과 부당성을 알리려 세라가 폭로하려고 했던 사실이 밝혀진다. 이후 세라와 에놀라는 성냥공장에서 인의 위험성에 대해 밝히며 여성 노동자들에게 다함께 작업을 중지하자고 이야기 하고 이 외침에 여성 노동자들은 파업에 동참한다.

마지막에 이 사건의 실제 배경에 관한 이야기가 짧게 소개된다. 등장인물 세라는 실존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

 

성냥공장 파업에 참여한 여성 노동자들

 

세라 채프먼은 실제 영국의 1888년 당시 최대 규모의 성냥공장이었던 '브라이언트 앤드 메이'에서 여공들과 함께 파업을 주도했다.

인체 유해성이 적은 적린보다 값싼 백린을 사용하여 성냥을 만들어 더 많은 이윤을 내려던 회사측은 1400여 명의 여공들의 안전은 뒷전이었다. 그래서 여공들은 대파업을 단행했고 백린 성냥 퇴출을 이뤄냈고 이 사건은 'Matchgirls' Strike'(매치걸스 스트라이크)라는 사건으로 알려졌다.

저임금으로 긴시간 노동하는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 노동자들의 연대와 투쟁이 노동자 권리와 함께 사회적 위험까지 막은 셈이다.

 

실제 사건과 픽션을 잘 묶어서 여성 주연의 통통튀는 추리영화여서 재밌게 잘 봤다.

 

 

 

에놀라 홈즈 2에서는 셜록의 적으로 유명한 모리아티가 등장하였고  원작이 총 7편의 이야기가 있다고 하니 3이나 그 이후까지 제작되는 것을 살짝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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