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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드라마 몸값 리뷰 (1-3화)- 전종서/진선규/원작 단편영화

by ssorr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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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에서 공개된 6부작 드라마 '몸값'은 2015년 이충현 감독의 단편영화인 몸값을 각색하여 6부작으로 만든 드라마이다.

아직 3화까지 밖에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일단 리뷰를 해보기로.

원작 단편영화는 약 15분 정도의 분량으로 원테이크로 촬영되었다고 한다. 반전있는 소재로 짜임새가 꽤 좋아서 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고난 후 입소문을 탔고 지금까지도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현재 왓챠에서 볼 수 있다.

 

이 단편 영화의 내용은 한 모텔방에서 원조교제를 위해 여고생 주영(이주영)과 성구매자 남성이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주영의 성매매 대가 몸값을 흥정하던 남자가 씻으러 들어가고 주영이 방 밖으로 나간다.

방 밖으로 나가자 옥상에 수많은 교복입은 여성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

이 들은 원조교제를 미끼로 사람을 끌어들인뒤 장기를 매매하는 장기매매 조직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방에서 또다른 장기매매를 원하는 사람들과 경매를 진행하고 처음 등장한 남성이 포박되어 누워진 수술대에서 그를 주영이 조롱하며 영화가 끝이 난다.

 

 

 

티비 드라마 '몸 값' 은 이충현 감독의 단편영화를 장편화한 내용이니만큼 처음부터 원작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가져간다.

공개된 총 3화 중 1화는 특히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담았다.

전종서 배우가 원조교제를 미끼로 남성들을 유인하는 주영으로 등장하고 성구매자 역할 남성으로 진선규 배우가  노형수 라는 인물로 등장한다.

 

 

 

사실 보면서 조금 아까운 것은 전종서 배우의 연기였는데 나는 이 배우가 영화 '콜' 에서 보여준 연기력으로 이 배우의 작품을 여럿 보았는데 어떤 것도 그것보다 낫지 않아서 기억에 남지 않는 다는 점이었다.

특유의 약간 까랑까랑한 목소리 탓인지 한국판 종이의 집에서도 연기가 아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여기서도 똑같은 연기를 보여주어서 약간 실망이었다.

 

진선규 배우야 연기를 잘한다는 것을 알고 보았는데 그 역할이 그래서겠지만 대사의 대부분에 욕설이 나오는 터라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가 떨어졌다. 너무 현실적이어서일까.

캐릭터가 원래 경찰이고 함정수사를 위해 들어왔다는 설정인데 너무 허술해 보이는 것도 좀, 마이너스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원작에서 굉장히 반전있는 요소였던 장기매매를 위한 경매장면에서 노형수라는 캐릭터가 처한 공포감보다 뭔가 코믹스러운 상황이 자꾸 이어져서 드라마 장르를 다시 확인하게 만들었다.

 

 

 

원작 단편영화가 원테이크 촬영으로 이루어졌는데 드라마 또한 각 회차가 원테이크 촬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약간은 연극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다만 장편화 시키다 보니 캐릭터나 설정이 당연히 더 추가되었는데, 장기매매 경매를 하던 도중 노후된 건물이 지진으로 무너져내리며 고립되었고, 경매사였던 주영, 경매에 참여했던 남자, 그리고 장기 매매를 당할뻔한 형수 셋이 그 고립된 공간에서 탈출하기 위해 애쓰는 장면이 나왔다.

 

 

아직 결말까지 공개되진 않았고 그렇게 임팩트 있는 재미는 없지만, 어떻게 다음 이야기가 풀려가고 결말이 어떻게 될까 궁금한 드라마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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