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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펀 : 천사의 탄생 리뷰 - 오펀 : 천사의 비밀/프리퀄/이사벨 펄먼/스포일러

by ssorr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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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엄청난 반전을 가진 영화로 개봉했던 '오펀:천사의 비밀'이 개봉했었다. (좌 포스터)

그리고 2022년에 그 작품의 프리퀄 격인 영화 '오펀:천사의 탄생'이 개봉 했다길래 1편도 재밌게 본터라 얼른 보러갔다.

사실 주인공 에스더 (이사벨 펄먼)의 비밀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비밀이자 반전포인트인데 그 내용을 아는 사람들이 보아도 재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ㅋㅋ 다른의미로 또 다른 반전이 있긴 했다.

 

 

 

 

1편인 오펀:천사의 비밀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해 보자면, 두 아이의 부모이지만 세번쨰 아이를 잃고 마음 고생을 하던 케이트 (베라 파미가) 와 존(피터 사스가드) 부부가 아픔을 극복하고자 아이를 입양하려고 한다.

그래서 고아원을 찾게 되는데 그 곳에서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차분하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귀여운 여자아이 에스더를 만나게 된다. 이 아이에게 좋은 느낌을 받은 부부는 에스더를 입양하기로 한다.

그러나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무언가 비밀을 가지고 있는 듯한 에스더는 부모앞과 뒤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부부의 아들과 딸인 대니얼과 맥스는 에스더가 가족이 된 후 무언가 두려워하는 듯 비밀을 숨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스더가 집으로 온 뒤 에스더의 동급생 친구가 다치거나, 입양해온 고아원의 원장 수녀가 찾아왔다가 실종되고 주검으로 발견되는 등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에 수상함을 느낀 케이트는 에스더가 늘 가지고 다니는 오래된 성경책 사이에서 사진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 속에서 에스토니아의 한 기관 이름을 발견한 케이트는 에스더의 비밀을 캐기 위해 노력하고 그 중 대니얼과 맥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 영화가 소름돋는 반전영화로 유명해진 이유는 후반에 밝혀지는 에스더의 정체이다.

사실 9살의 고아소녀인줄 알고 데려온 에스더는 리나라는 이름을 가지고 정신병원에서 탈출했던 33살의 성인 여성이었던 것이다.

선천적으로 병을 가지고 있어 겉모습이 9살에서 발육이 멈추어 아이의 모습을 가지게 된 것이었다.

게다가 이전의 정신병원에서는 가장 폭력적인 환자로 분류되어 있었던 환자였다고 했다.

1편에서  양아빠인 존을 향해 애정을 갈구하다가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자 죽이고 남은 가족들까지 죽이려고 하다가 결국 케이트에 의해 저지되고 죽음을 맞게되는 캐릭터이다.

 

사실 이 영화가 유명해진 것은 물론 소름돋는 반전도 있겠지만 에스더 역의 이사벨 펄먼의 소름돋는 연기 떄문이기도 하다.

어린 나이로 아이와 성인 여성의 이중적인 모습을 연기하고 서늘해지는 표정과 눈빛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 개봉한 프리퀄 '오펀:천사의 탄생'에서는 이미 성인으로 성장한 이사벨 펄먼이 또 다시 그대로 주인공 에스더를 연기했는데 아이 연기를 위해 CG 와 착시를 이용한 촬영 기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CG 가 좀 허접 하다고 느껴져서 저예산 영화인가 싶었다. 아이의 얼굴도 성인의 얼굴도 아닌것 같은 느낌이어서 좀 이질적이었달까.

그러나 감안하고 본다면 ,,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이미 1편에서 에스더의 비밀이 밝혀져 어떤 내용으로 전개가 될지 궁금했는데 1편에서 정신병원을 탈출한 에스더가 어떤 가정에 입양되었다가 그 곳에서도 아빠 같은 인물을 유혹하려다 실패하고 집에 불을 지른 후 혼자 살아남았다는 내용이 오는데 이번 프리퀄은 그 이야기 인듯 했다.

 

에스토니아의 사린 정신병원에서 가장 위험한 환자로 분류된 리나는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뒤 미국의 부유한 가족의 실종된 딸을 찾는 전단지가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을 보고 실종된 딸 에스더로 사칭하며 미국에 오게 된다. 

4년이라는 기간동안 실종되었던 딸을 만난 엄마 트리샤(줄리아 스타일스)와 어린 동생을 만난 오빠(매튜 핀랜)의 표정이 약간 쎼한듯 싶었는데 아빠 앨런(로지프 서덜랜드)은 잃어버린 딸이 자신과 같은 그림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것에 신나고 잃어버렸던 아이를 다시 만나 그저 행복한듯 했다.

1편에서 에스더가 그리던 형광물감이 숨겨진 그림들은 이 때 아빠인 앨런에게 배운 설정인가보다.

이번 프리퀄에서 1편과 연결되는 고리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아이가 납치되었다가 돌아와 엑센트가 생기고 아이를 상담한 상담사가 에스더가 무언가 숨기거나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서 엄마가 아이를 의심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에스더의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에스더에 이상함을 느끼고 조사를 하게되는데 이에 정체가 밝혀질 것을 직감하고 몰래 형사의 집에 침입해 형사를 살해하는 순간 트리샤가 나타난다. 그 때부터 읭..?

반전이라면 반전인 이 영화 ㅋㅋ 이 때부터 약간 어이없어서 웃음이 터지지만, 일단 함 봐보자,,,싶었음.

전혀 예상 못한 부분이었던 것은 인정.

사실 과거 에스더는 실종된 것이 아니라 에스더의 친오빠 거너 로 인해 사망하게 되었고 아들이 처벌받는 것을 원하지 않던 엄마가 실제 에스더의 시신을 유기하고 실종되었다고 한 것이었다.

아니,에스더보다 도라이 아니냐고요,,

 

게다가 에스더가 가짜인 것임을 알면서도 데려와서 남편이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것을 오히려 좋다고 생각하고 에스더를 협박해서 딸 노릇을 시킨다 ㅋㅋ

이 둘이 대화하면서 아들이 집안에 사이코패스를 두고 어떻게 사냐고 하던데 니네 엄마랑 너도 사이코패스잖아,,,싶었음

 

에스더는 자신도 다시 정신병원으로 돌아가기 싫으니 협조하면서 지내려고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죽일 기회를 노리게 되고 결국 에스더와 트리샤, 거너는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며 서로를 죽이려고 한다.

사실 수적 우세도 가지고 있고, 신체적 조건도 뛰어난 둘이서 에스더 하나를 처리하지 못하는 것도 좀 설정 오류같다 생각은 했으나 프리퀄에서 에스더가 죽을 순 없으니,, 에스더가 거너를 먼저 죽이게 된다.

 

싸우는 과정에서 집이 불에타고 지붕위로 올라가 트리샤와 에스더가 싸우게 되지만 둘다 난간을 붙잡고 매달리게 되고 출장에서 돌아와 그 모습을 본 앨런은 에스더의 정체를 모르고 에스더의 손을 먼저 잡고 트리샤는 그대로 추락해서 사망한다.

그러나 이후 에스더의 틀니를 보고 충격을 받은 앨런은 에스더에게 괴물이라고 소리지르고 그대로 에스더에게 밀려 역시 추락하여 사망하게 된다.

 

혼자 살아남은 에스더는 집을 빠져나와 납치에서 살아나 돌아왔지만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고아 행세를 하며 시설에 들어가게 될 것을 예고하면서 끝나게 된다.

이 이후 입양된 집이 아마 1편에서의 가정이 아닐까..

 

이미 정체가 알려진 에스더를 어떻게 활용할까 궁금했지만 이번엔 평범해 보이는 부유한 집안의 반전있는 비밀을 그리면서 진행된 프리퀄은 1편에 비해 임팩트가 적다고 생각된다.

 

 

 

 

오펀 시리즈를 만들려고 하면서 가장 중요한 주인공 에스더를 연기하는 이사벨 펄먼이 중요한 역할이기에 캐스팅을 포기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임팩트 있었고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어 캐스팅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배우들은 연기할때 다른 성인 배우들은 통굽신발을 신어 키 차이를 포현하거나 단을 만들어 그 위에서 연기하면서 에스더와의 키 차이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미 1편보다 10년이 더 지나 성장해버린 배우를 이전의 아역 시절 모습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그래도 요즘 CG 로 저정도밖에 안되나 싶어서 약간 아쉬운 마음은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소름돋는 반전이나 공포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보고나온 영화였다.

 

쿠키영상은 없고, 아마도 더이상의 속편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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