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ste

서울 DDP 전시-장 줄리앙 : 그러면,거기

by ssorr 2022. 10. 21.
반응형

반응형

동대문 DDP 에서 하는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전시를 보고 왔다.

10월1일에 시작해서 23년 1월 8일 까지 진행하는 여유있는 전시지만 일찍 다녀와봤다.

 

장 줄리앙은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티스트이다.

현실을 풍자하기도하고, 사회상을 반영하기도하며 유머러스하고 재치있는 일러스트로 유명하다.

 

입구부터 그의 일러스트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전시장의 벽을 따라 한가득 그의 드로잉이 이어진다. 처음엔 빔프로젝터로 흰 배경화면에 쏘는 것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벽에 직접 그린 내용이었다.  한쪽에서 영상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장 줄리앙이 직접 벽면에  그리고 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공간은 '100권의 스케치북' 이라는 섹션으로 장줄리앙이 18년동안 기록한 수첩의 드로잉들을 볼 수 있다.

벽면 한쪽에 저렇게 수첩을 쌓아 들고오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번 전시를 위해 수많은 수첩들을 가져왔다는 의미로 보였다.

단순한 드로잉말고도 물감등을 이용한 작은 회화작품들도 볼 수 있어서 그의 화풍의 범주가 참 넓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다음 공간으로 들어가면 사방이 드로잉으로 가득 도배되어있는 곳이 나온다. 약 700점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고 하는데 하나하나 쳐다보면 귀엽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이건 이런 의미인가봐! 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있었다.

다만 전시장의 천장까지 작품이 전시되어있다보니 너무 윗쪽에 있는 작품들은 제대로 보려면 좀 힘들어서 왜 이렇게 전시공간을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 다음엔 컬러로 작업된 일러스트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 이 공간 역시 하나하나 뜯어보면 재밌기도하고 사회상을 반영하며 풍자하고 있기도 하는 작품들이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았다.

나중에 보니 이 공간의 일러스트들은 실제로 잡지나 책, 콜라보 제품들에 사용되었던 작업물이기도 했다.

 

 

 

현대인들의 일상을 이용해 이렇게 재밌있게 표현할 수 있다니

 

수많은 책들이나 잡지의 표지를 작업하기도 했는데 그 중 우리나라 '김영민 작가'의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책의 표지에 그의 회화작품이 쓰여지기도 했나보다.

 

 

처음엔 벌써 굿즈샵이 나오나?라고 착각하게 만든 그의 콜라보 작업들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나왔다.

실제로 이곳이 굿즈샵이었다면 나는 지갑을 털려버리게 될거야 싶은 만큼 귀엽고 구매욕을 자극하는 제품들이 많았다.

 

티셔츠부터 수건, 러그, 의자, 컵, 유리제품등 귀여운 제품들이 한가득,

이 외에도 와인라벨이나, 쇼핑백, 서핑보드등 정말 다양한 제품들에서 그의 익살스러운 일러스트를 찾을 수 있었다.

 

 

마지막은 작가의 회화작품이 전시된 공간인데 나는 이곳에서 맘을 홀라당 빼앗겨서 계속 있고 싶은 공간이었다.

그는 가족들과 함꼐 여행을 다니고 일상속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회화작품이 많았는데 단순한 형태와 통통튀는 색감으로 이렇게 멋진 회화작품을 만들어내는게 인상적이었다.

 

작품들이 정말 색감이 따듯하고 조화를 잘 이루고 너무 매력적이어서 자꾸만 자꾸만 들여다보게 되었다.

정말 우리집에 걸어두고 싶은 회화작품들이 많아서 나가기 전에 회화섹션만 다시한번 보고 나가기도 했다. 

 

팀버튼 전시에 이어 이번에도 DDP에서 좋은 작가의 전시를 보게되어 너무 좋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