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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호암미술관 - 김환기 전 ‘한 점 하늘’

by ssorr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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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은 에버랜드 바로 옆이었는데 왜 그동안 안 갔을까.
김환기 전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인터넷에서 예매를 진행하고 방문했다.
예매 없이는 입장이 불가하니 미리미리 예약해 두는 게 좋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차 안에서 편하게 예매 체크를 하고 들어가 안쪽에서는 자유로우니 더 편하고 좋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미술관 건물로 가는 길에 정원을
즐길 수 있는데 날이 너무 더워도 힘들뻔했다
약간 가랑비가 오는 날이어서 오히려 덥지 않고 더 좋았다

전시명도 김환기랑 참 잘 어울린다
‘한 점  하늘’

시대적으로 볼 때 관람 순서는 2층부터 하는 게
맞다.
난 사실 김환기 작품은 주로 점으로 된 작품들 위주로 알고 있었는데
초창기 작품들도 볼 수 있어서 너무 흥미로웠다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달과 나무

그리고 귀여워서 자꾸 들여다본 작품 ‘꽃가게’
단순하게 그려서 표현한 게 너무 귀엽다

사실 예전에 환기미술관에 간 적이 있는데 상설전이
아닌 특별전 기간이어서 작품수는 많지 않아 아쉬웠던 적이 있었다
그 아쉬움을 푸는 중.

이렇게 그림 질감도 가까이서 보고 남길 수 있고ㅠ

이 색감들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달항아리라는 말을 처음으로 만들고 사용한 사람이 김환기이다. 항아리를 좋아해서 많이 모으기도 하고 많이 그리기도 해서 여기저기에서 달항아리를 찾아볼 수 있다


1층으로 가면 점점 점이 등장한다
점으로 표현하기 전과 과도기, 그리고 완성형을 볼 수 있다

그림에 작가가 이름을 붙여줬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치만 작품을 보면서 저절로 입을 틀어막게 된다
감탄하는 소리 지를까봐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정말 나오기 싫었던 전시방 ㅋㅋ
아쉬워서 자꾸 또보고 또보고 하게된다

그치만 원없이 이렇게 많은 김환기 작품을 몰아볼 수 있다니 너무 행복했다

아카이브 공간도 하나하나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
아는 이름들을 찾기도 하고 화가면서 왜이리 글도 잘쓰나 하면서 편지들,메모들을 읽기도 하면서 오래 시간을 보냈다

호암 미술관 정원을 쭉 둘러보는것도 정말 좋은데
곳곳에서 공간과 어우러진 작품들을 발견할 수 있다

루이즈 부르주아의 유명한 거대한 작품 마망은
매표소에서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호숫가를 보면 볼 수 있다. 찾기 어려운 곳에 있어서 못보고 가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아쉽다

김환기전은 정말 놓치기 아까운 전시라 주변 사람들한테도 마구마구 추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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