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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리뷰- 황정민/하정우/조우진/박해수/유연석/추자현/실화기반

by ssorr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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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9월 9일 공개된 수리남은 윤종빈 감독이 제작한 드라마이다. 올해 기대작이라고 빵빵하게 홍보하던 드라마들 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컨텐츠라고 생각됐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사실 처음에는 또 뭔가 뻔한 남탕 컨텐츠려니 하고 기대하지 않았다가 보는 내내 긴장감을 거둘 수 없었다.

 

게다가 완전 허구의 내용이 아니라, 수리남에서 마약 밀매조직을 만들어 일명 마약왕이라고 불리던 범죄자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두 인물. 강인구(하정우)와 전요환(황정민) 이다. 

강인구는 어린나이에 청년가장이 되어 돈되는 일을 닥치는 대로 했는데 친구의 말을 듣고 홍어를 싸게 구매해서 한국에 수출해 판매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인구 50만의 작은 나라 수리남으로 가게 된다. 그러다 얼떨결에 전요환 목사와 엮이게 되는데 착한 성직자인줄 알았던 전요환이 사실 거대 마약밀매상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얼떨결에 국정원과 손을 잡고 민간인의 신분으로 전요환에게 접근해 마약을 판매하려는 척을 하면서 검거하기 위해 협력하게 된다. 

하정우 특유의 능글거리면서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다고 생각된다. 죽을 고비도 넘기고 끝없는 전요환의 의심과 함정 속에서 침착하게 살길을 찾아내는 역할을 너무 잘 연기한것 같다. 

 

실제 모델이 되는 K씨는  실제로 수리남에서 사업을 하다가 전요환의 모델인 조씨 때문에 낭패를 보게되고 주 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해왔고 이 내용이 국정원에 넘어가게되 조씨를 검거하기 위해 노력중이던 국정원은 K 씨에게 검거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실제로 위험한 일이었지만 K 씨가 수락했고 국정원이 꾸며낸 가상의 마약상과 조봉행 사이의 마약거래를 중개하는 척 하면서 연극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죽을뻔한 위기를 여러번 겪었으나 침착하게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하니 순발력이나 머리도 좋은 사람인것 같다.

황정민이 연기한 전요환은 목사를 가장한 마약밀매범으로 마약을 파는 것뿐 아니라 수리남의 정치계 인사들까지 주무르고 광신도들을 세뇌시켜 군사훈련까지 시켜 자신의 개인 군사들로 이용하기도 한다. 자신의 신도들을 어릴때부터 마약에 중독시켜 자신에게 충성하게만든다. 

드라마 내내 의심많고 예민한 성격의 전요환을 눈빛이나 표정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황정민 특유의 악한 역할 할때 보여지는 쪼가 여기에서도 보여서  약간, 실망할 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황정민은 황정민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미친놈같은 연기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사이비 교주?답게 맘에 안드는 사람 제거할때 사탄이 씌였다고 하는 것도 정말,, 소름돋게 잘 표현한다.

 

오징어게임에서도 인상깊었는데 수리남에서도 등장하는 박해수는 국정원 팀장인 최창호 역으로 나오는데  전요환때문에 감옥에 가게된 강인구에게 접근하여 검거작전에 합류하기를 설득한다. 강인구가 연결하는 마약상인척 하면서 전요환에게 접근하는데 또 그런 날티나면서 싼티나는 연기 정말 잘하고요,ㅋㅋ

전요환을 잡기위해 다양한 작전을 전개하면서 그의 의심에서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데 강인구보다 엄청 신중한 성격을 잘 표현한것 같다.

 

그리고! 내가 수리남 보면서 제일 감탄했던 조우진배우!

사실 이 배우의 연기력은 타 작품들에서도 보여지지만 이번에 변기태라는 인물로 나오는데 전요환의 충성스러운 수하로 나온다. 조선족 말투를 사용하면서 원래는 중국 조직의 조직원이었지만 배신하고 전요환쪽으로 붙은 인물로 나온다. 

계속해서 강인구를 의심하고 날을 세우며 대립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은 국정원 직원으로 변기태 또한 언더커버였던 것이 밝혀진다. 그게 드라마 내내 의심스러운 모습만 보여지다가 5화에서 나오게 되는데 마지막에 정말 이사람 미쳤다..!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연기가 미쳤다.

거의 마지막이 되서야 강인구와 협력하면서 전요환을 검거하기위해 노력하는데 마지막까지 정말 멋있는 역할로 나온다.

중간중간 연기도 정말 살벌하게 잘해서 가장 마지막에 기억에 남는 사람이 변기태인것 같다 ㅋㅋ

 

 

 

유연석도 전요환 측 조직원으로 나오는데 사실 캐릭터 자체는 애잔하기도 한데 연기가,,ㅎ 

너무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 있어서인지 약간 혼자 뜬 느낌이든다. 

특별 출연이라고 나오지만 상당히 비중있는 인물로 나오는 장첸은 중국범죄조직의 리더 역할로 나왔는데 이사람도 표정이나 눈빛 연기가 남달라보였다. 

 

그 외에도 분량이 좀 너무 적어서 아쉬운 추자현, 현봉식 배우들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 인물인 조씨도 잡히고 나서 드라마에서처럼 짧은 형량을 선고받았는데 진짜 너무 짧아서 어이가 없다. 

그리고 전도연씨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영화 '집으로가는길'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도 전도연이 자신도 모르게 마약운반범이 되어 억울하게 옥살이하면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이 작품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주부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보석의 원석을 옮겨달라며 수고비를 제안한 마약 밀매범에 속은 피해자들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 사건들에서 피해자들을 만들어낸 사기꾼 또한 조씨였다고 한다. 

 

실제로도 많은 피해자들을 만들어낸 사람의 이야기인만큼 드라마를 보는 6화 내내 긴장감있고 쫄렸는데 실제로도 아마 이미 출소했을 것으로 예상되어 어이가 없을 정도다. 

 

여튼 드라마 수리남은 꽤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보는내내 흥미로웠고 다들 연기들을 살벌하게 잘해서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여튼 수리남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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