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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리뷰- 모범가족/정우/박희순

by ssorr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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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가족 티저 포스터

8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모범가족.

방영 전 부터 또 한국 드라마 재밌는 시리즈가 탄생하는 건가 하고 기대했었다.

그런데 보고나서 실망..ㅎ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평생 모범적으로 살았지만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우유부단하고 능력없는 가장인 동하(정우)가 우연한 사고에서 죽은 사람의 돈을 발견하고나서 마약 범죄 조직과 얽히게 되면서 마약운반책이 되며 벌어지는 스릴러? 범죄 드라마 이다.

 

개인적으로 한줄 평은, 영화로 나왔어도 식상하다고 생각되었을 내용을 10부작으로 늘리고 늘려 긴장감은 떨어지고 식상함 그자체.

 

 

 

출연진은 꽤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정우, 박희순, 윤진서, 김성오, 박지연 배우가 나오고 응답하라 1988에서 택이 아버지로 나왔던 최무성배우와  오광록 등이 나오고 특별출연으로 허성태도 나오고 쟁쟁한 배우들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캐릭터가 대부분 매력이 없다.

 

 

극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은 아무래도 정우와 박희순이라고 생각된다.

박희순은 다양한 느와르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미 입증되었듯이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깊은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마약판매조직의 2인자로 사라진 돈가방을 찾아 동하(정우)를 추적하고 찾아낸 이후 그를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하기위해 압박하는 인물이다. 냉철하고 타인의 고통에 무심한 사람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정우는 교수 자리를 꿈꾸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 있다. 심장병을 가진 아들을 위한 병원비도, 가족의 생활비도 제대로 못주는 무능한 가장인데 우연한 사고로 마약조직의 돈에 손을 대게 되면서 유혹을 못이기고 돈에 손을 댄다.

무능하고 우유부단한 사람처럼 연기를 참 잘한다

 

그런데 이제 이 두사람 말고는 전혀 다 맘에 안드는 그런 드라마.

 

윤진서는 동하(정우)의 아내 은주 역할을 맡았는데, 개인적으로 난 윤진서 배우의 연기는 한번도 호였던 적이 없다. 언제나 불호.

일단 발성이 너무 답답하고 감정표현이 전혀,,안된다.솔직히 나올때마다 이 배우는 정말 한결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역을 맡아도 다 똑같은 말투, 다 똑같은 표정인데 대사도 AI 처럼 읽는것 같아서 신기할 정도다.

 

박지연은 강주현 이라는 서울경찰서 마약팀 경위 역할을 맡았다. 어디서 본 얼굴이다 싶었는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본 기억이 났다. 그런데 이런 역할을 처음 맡아본건지, 캐릭터 해석을 자신의 느낌대로 한건지 감독이 의도한건지, 뭔가 어색하긴 했지만 새로운 얼굴인데다가 끈질기게 수사하는 경찰 역할이라 역할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신선한 캐릭터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미 수많은 한국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마약조직, 그와 연결된 다른 조직들, 부패한 경찰등등.

 

게다가 이 드라마 시리즈가 호평받지 못하는 이유가 몇가지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번째로. 시대 흐름 못읽는 대사, 설정, 장면 이라고 생각된다.

영화 줄거리에 정말 0.0001%도 상관없는 불필요한 노출장면이다. 굳이 저 장면을 넣어야 해? 여성 신체가 무슨 눈요깃 거리인마냥 소비하는 행태 이제 줄어들 때도 되지 않았나. 불쾌하기만 하다.

게다가 굳이 굳이 여자 경찰에게 년년 거리는 대사도, 정말 그게 필요해?

 

 

두번째로는 식상한 내용.

사실 보다보면 어 저건 무슨 영화에서 본 설정같네, 저건 어떤 드라마에서 본 내용이네 하면서 다음엔 이렇게 되겠지 다음엔 이런 행동 하겠지 하면서 대충 예상가는 줄거리이다.

사실 차라리 영화로 만들어서 더 긴장감있게 편집했다면  영화 끝까지 간다와 비슷하게 긴장감 넘치는 영화가 될 수도 있었겠다 싶었다.

그런데 뻔한 내용을 10 부작으로 만들다 보니 굳이굳이 이 장면 저장면 끼어넣어서 지루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결말도 그닥, 다음 시즌을 내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없다.

 

넷플릭스에서 K-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가기에 한참한참 부족한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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