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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헌트/이정재/정우성/실제 사건 모티브/카메오 (스포ㅇ)

by ssorr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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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헌트는 일명 청담부부라고 불릴 정도로 우정을 자랑하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주연인 영화이다.

이정재가 주인공이면서도 감독과 시나리오 각색에까지 참여하였다고 해서 더 화제가 되었다.

배우 생활을 두 사람다 오래 했는데 이정재는 첫 연출작이어서 더 화제가 되었다.

영화의 배경은 1980년대 전두환의 군부독재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안기부에 근무하는 해외 팀 박평호 (이정재)와 국내 팀 김정도 (정우성)의 대립으로 시작해서 대립으로 끝난다.

ㅇ망명을 신청했던 북한의 고위 관리층 인물을 통해 안기부 내에 스파이 '동림'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그 스파이를 색출하는 두 사람의 대립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각각 국내팀과 해외팀에서 상대 팀을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압박하면서 조사를 펼친다. 각자 서로를 향한 총구를 겨누며 증거를 찾아가던 두 사람이  서로의 주변을 조사하면서 각각 어떤 입장을 대변하는 지가 나온다.

 

영화 내내 어떤 사람이 스파이 '동림'일지 궁금해 하는데 중반이 지나갈 때 쯤 박평호의 부하직원 주경(전혜진)이  김정도의 뒤를 캐던 중 김정도의 목적이 대통령을 살해하는 것임을 알아내는 과정에서 박평호가 동림임을 알게되고 살해된다. 애초에 동림은 박평호였고 목적이 대통령을 살해하고 평화통일을 이루려던 것이었다.

 

김정도는 동림은 아니지만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되었다가 그 참상을 목격하고나서 군부독재를 끝내기로 마음 먹은 장성 출신 혁명 세력이었다. 그 또한 목적은 박평호와 같은 대통령을 살해하는 것이었고 그가 동림이란 것을 알게되자 그를 또 쫓는다.

 

각각 다른 조직의 일원이지만 목적은 같은 두 사람이 목적 달성을 위해 벌이는 과정에서 이 영화에서는 실제 있었던 사건들을 모티브로 하여 줄거리가 진행된다.

 

그 줄거리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참 영화화 될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들이 많이도 있었다 싶었다.

 

 


 

영화에서는 5.18민주화운동, 이웅평 귀순사건, 장영자 사건, 아웅산 테러 사건 등이 나오는데 이런 실제 사건들의 내용을 자세히 알고 간다면 영화를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 저 사건을 이렇게 각색해서 이런 내용으로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에서 두 주연배우의 인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수많은 작품에서 함께 촬영했던 배우들이 영화의 카메오나 우정출연을 하기도 했는데  주지훈, 박성웅, 김남길, 조우진이 어떤 장면에서 등장하여 내적 반가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황정민, 이성민, 정만식 배우들이 우정출연해 꽤 비중있는 역할을 맡기도 하였다 ㅎㅎ

 


 

 

영화를 마지막까지 보고나면 이전 장면들에서 아,,이래서 이 인물이 이렇게 행동했구나,, 하는 복선들이 굉장히 많이 깔려있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각색할 때 이정재는 초기 시나리오에서 꽤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다고 말했는데 주경(전혜진) 캐릭터는 원래 몇 씬 등장하지 않는 작은 역할이었지만 좀더 중요한 인물로 역할을 확대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에 등장하는 여자 배우들이 매우 작은 역할이고 대부분 눈요기를 위한 역할로 쓰여지는데 반해 그렇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또 명품조연으로 활약하는 허성태 배우의 역할은 없던 역할이었으나, 만들었다고 했고

조유정(고윤정) 역할은 평호와 유정이 극 중 많은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짙은 멜로 코드가 있었으나 이를 없앴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맘에 드는 변경사항이다.

 

사람들이 이정재가 그동안 수많은 남성중심 영화를 촬영하며 싫었던 부분을 다 뺀 영화라고도 하던데 맞는것 같기도 하다. 

불필요한 여배우의 노출장면, 여자 끼고 노는 장면 같은 씬들이 없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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