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ill

플라이 투 더 댄스 2회 리뷰 - 뉴욕 센트럴파크/ 링컨센터/ 발레리나 서희/ 줄리아드

by ssorr 2022. 6. 11.
반응형

플라이투더댄스 댄스팀 '추자'는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2번의 버스킹으로 지쳤지만 그 후에도 다음날의 버스킹을 통해 연습실에서 연습을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들 지쳐있는 와중에 아이키와 리정은 스우파부터 함께한 인연으로 이미 서로가 많이 친해져 있어서 같이 샤워도 하는 사이라면서 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언제나 에너지 넘치며 몸이 부서져라 춤추는 댄서들도 저렇게 지치기도 하는구나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인간적인 모습이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날에 러브란과 하리무는 머리를 말릴때 조차도 춤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이 역시 댄서군.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역시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

 

 

센트럴파크로 향한 플라이투더댄스 멤버들은 센트럴 파크 곳곳에서 댄스를 선보인다. 

파크 내에 작은 다리위에서 리아킴은 Superstition 음악에 즉흥 버스킹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층빌딩을 배경으로한 작은 다리 위에서 춤추는 모습이 자유분방해보이고 아침에 활기를 보여주는 듯 했다.

아이키는 Because Of you 에 맞추어 즉흥 댄스를 보여주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들썩거리게 하고 같이 춤을추자고 하는 둥 역시 유죄인간같으니라고. 

리정은 바위 위에서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에 맞춰 춤을 추었다.

아이키의 말처럼 한공간에서  자연과 콘크리트 정글의 모습이 한 배경에 있는것에 너무 멋있어 보였다.

 

2회에서는 비긴어게인의 촬영지로 유명한 베데스다 테라스로 가는 길에 이미 버스킹을 하고있던 한 기타버스커와 즉석에서 호흡을 맞추어 함께 버스킹을 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기타 리듬에 헨리의 바이올린 소리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can't help falling in love 음악에 맞추어 리아킴이 즉흥적으로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그 장면이 정말 영화 장면처럼 멋있고 특별했다. 

맞추어 연습한 적도 없지만 기타와 바이올린 그리고 댄서들의 즉흥공연이 정말 진짜 버스킹같다고 느껴졌다.

좀더 빠른 탱고선율은 아이키의 라틴댄스와 정말 잘 어울렸다. 

내가 길을 가다가 이 모습을 봤다면 정말 발을 뗴지 못하고 구경했을 것 같다. 버스커에게 주는 동전 팁도 하나도 아깝지 않았을 것이다.

그 후에 링컨센터 앞에서 버스킹이 있었는데 줄리아드 음대생들과의 콜라보가 있었다.

링컨센터는 세계적인 클래식 팝 아티스트들만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그 앞에서 하는 버스킹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 날에는 버스킹 무대를 함께할 스페셜 댄서로 동양인 최초의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수석 무용수인 서희가 등장했다.

서희 씨는 세계 최고 규모 콩쿠르인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에서 한국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며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에 입단했다. 동양인 최초의 수석 무용수이면서 발레단의 간판 스타로 활약중인 발레리나이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 처음듣는 음원으로 연습하게 된 서희였지만 당황하지 않고 무대를 준비했다.

사실 프로그램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합을 맞추고 충분한 연습이 필요할텐데 제작진의 준비가 좀 허술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버스킹이긴 하나 댄서들과 서희씨한테는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하나의 공연일텐데 제작진이 좀 너무하다고 느껴졌지만, 무대는 완벽했다.

서희는 발레리노, 타일러와 우크라이나 국가로 발레 공연을 선보였다. 

그리고 예고편에도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던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에 맞추어 서희와 댄서들의 콜라보가 있었다.

가녀리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발레와 파워와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주는 스트릿 댄서들의 호흡이 정말 멋있었다.

즉흥적으로 짧게 맞춰본 것 밖에 없는데도 이렇게 멋있는 호흡을 보여주며 멋진 공연을 보여줄 수 있다니.

링컨센터 앞에서의 버스킹은 유독 관객과의 호흡이 돋보였는데 꼬마아이들이 함께 무대로 나와 춤을 추기도 하고 관객들의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추기도 하는 모습이  2년간의 코로나로 인한 삭막함을 무너뜨리는 느낌이었다.

마스크를 벗고 한국에서도 버스킹 공연을 볼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역시 댄서들은 멋있고, 3회도 기대가 된다.

매회마다 이렇게 멋있다라는 말을 연발하게 만드는 플라이투더댄스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