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산은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소로도 유명하기도 하고 건축물 자체가 유명한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안도 타다오는 '도시의 번잡함으로부터 벗어난 아름다운 산과 자연으로 둘러 쌓인 아늑함'이라는 인상을 통해 건축물을 디자인 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건물과 주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디자인 했다고 한다.
뮤지엄산. 이름 그대로 산에 있는 뮤지엄인 만큼 들어서면 산에 좋은 공기도 기분 좋고 고즈넉함을 즐길 수도 있다.
웰컴센터,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본관, 스톤가든, 제임스터렐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표소에서 표를 결정하고 나면 동선이 정해진다.
관람 요금은 내가 무엇을 볼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처음 방문이라면 무조건 통합권을 추천한다.
처음엔 꽤 비싸네 싶기도 하지만 상설 미술관과 명상관 특히 제임스 터렐관을 관람하고 나면 그런 마음이 싹 없어진다.
명상관과 제임스 터렐관은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고 방문 인원도 제한이 있으므로 매표시 정한 시간을 꼭 엄수해야한다.
월켐센터에서 매표를하고 플라워가든과 워터가든을 산책하득 거닐면서 본관으로 갈 수 있다.
워터가든은 물에 비치는 자연 경관과 안도타다오만의 느낌이 가득한 건축물들의 반영이 너무 멋있게 느껴진다.
중간중간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사진찍느라 발걸음이 자꾸 멈춘다.
파주석으로 둘러싸인 뮤지엄 본관은 한솔문화재단의 소유인 만큼 페이퍼 갤러리가 있어서 종이의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도 있고 기획전과 상설전이 열리는 청조갤러리가 있다.
시간표에 따라 명상관에 가장 먼저 가게되었는데 스톤가든을 지나서 들어갈 수 있다.
스톤가든은 신라의 고분을 모티브로 하였다고 하는데 돌로 된 고분형태의 돌산들은 총 9개로 한반도의 각 도를 상징한다고 했다.
명상관도 스톤가든의 스톤마운드 형태를 띄고 있는데 스톤가든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한다.
명상관에서는 향긋한 아로마오일 향과 함께 조용한 음악을 틀어두고 누워서 명상을 할 수 있다.
은은하게 들려오는 새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은긋한 빛을 느끼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비오는 날에는 음악을 틀지도 않고 빗소리만으로 가득찬 명상관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비오는 날에도 방문하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으로 느겨졌다.
내가 방문한 날도 비가오다가 멈추었던 날이었는데 아,,아깝다 싶은 생각이 들만큼.
제임스터렐관은 작가의이름을 딴 공간이다.
제임스 터렐은 빛이라는 매체를 예술작품의 주체로 삼는 특징을 지닌 작가인데 이 공간에서는 제임스터렐의 작품들을 경험하게된다.
관람이 아닌 경험이라고 하는 이유는 직접 가보면 알게된다.
5개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데 비가 오는 날에는 볼 수 없는 '스카이스페이스' 작품을 제외한 4개의 작품을 경험해봤다.
스카이스페이스는 마치 로마 판테온에 온 듯한 느낌으로 천장에 있는 동그란 창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며 경험할 수있는 공간이라고 한다. 나중에 다시 가봐야할 이유가 또 생겼군여.
'스페이스 디비전' 은 일정시간대와 우천시에만 운영되는 작품인데 나는 스카이스페이스를 못본 대신 이 작품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가장 신기했던 '호라이즌 룸'
마치 제단형태의 계단을 통해 있는 창을 통해 바라보는 느낌을 들게한다.
저 공간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 더 놀랐다.
'웨지워크' 는 아주 어두워 빛이 하나도 없는 통로를 통해 더듬더듬 들어가게 되는데 그 안에서 빛이 만들어내는 모호한 경계를 통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
'간츠펠트' 는 독일어로 완전한 영역이라는 사적전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스크린 안에서 공간감각을 상실한 느낌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사실 제임스터렐관이 매우 흥미로웠고 꼭 와보길 잘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뮤지엄 산은 티켓도 매력적인데 명상관, 제임스 터렐관을 들어갔다 나올때마다 티켓에 일부분을 뜯어내는데
그러고 나면 저렇게 뮤지엄산의 로고이자 산 모양으로 티켓이 남는게 너무 귀여운 포인트였다.
상설 전시도 꽤 많은 규모가 있는데 건물 차제가 크다보니 약간은 미로같은 느낌으로 이쪽인가 저쪽인가 하면서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보다보면 전시실을 돌아볼수 있다.
뮤지엄 산 하면 또 유명한 카페 테라스.
열심히 돌아다니다보면 다리도 아프고 커피도 한잔 하고싶어지는데 여기가 보이는 순간 하 드디어 하면서 오아시스 만난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실외 공간이 너무 멋있고 미니워터가든처럼 되어있었다.
그리고 가로막힌 건물 없이 탁트인 전망이 너무너무 맘에들었다.
야외에 앉아야 더 좋은 공간이라 한여름 한겨울처럼 너무 덥고 너무 추운 날은 피해서 가는게 100% 이 공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맘에드는 공간이고 건축물 안 곳곳에서 예쁜 포인트를 찾아내면서 다니는것도 좋아서 사계절 모두 방문해보고 싶은생각이 든다. 봄여름가을겨울 각 계절마다 볼 수있는 풍경을 직접 경험하고싶다.
여기 주민들은 좋겠다 언제든 마실오듯 방문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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