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령은 설연휴를 맞이하여 연휴에 딱 맞춰 개봉한 영화로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의 경성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다.
이하늬의 출산 후 복귀작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1930년 일제강점기 경성에서는 항일 조직인 '흑색단'이 활동 하는 중이었고 그 일원인 일명 '유령'이라 불리는 익명의 일원이 스파이로서 비밀리에 활약을 하는 중이었다.
일제는 유령을 색출해 흑색단을 없애는데 힘을 쏟는 중이었고 그 중 새로 부임하게된 경호대장인 카이토(박해수)가 흑색단이 새로운 총독을 암살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총독부내에 있는 유령을 잡으려고 한다.
조사 중 유령이라고 의심되는 5명의 사람들을 고립되어있는 호텔로 데려와 유령을 색출함과 동시에 총독 암살계획을 실패하게 하려고 한다.
붙잡혀온 5명은 총독부 감독관인 쥰지(설경구), 암호전문기록관 박차경(이하늬), 총독부 총감의 비서 유리코(박소담), 암호해독관 천게장(서현우), 통신과 직원 백호(김동희)이다. 5명 모두 의심할만한 행적과 배경을 가지고 있다.
카이토는 일정 시간을 주면서 유령을 찾아내거나 자백하지 않으면 한명씩 고문을 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호텔에 갇히게 된 5명은 서로를 의심하고 서로를 고발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주로 배경이 되는 호텔이 고풍스럽게 꾸며져서인지, 외관 때문인지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을 참고한 느낌도 나고 영화의 분위기가 오리엔트 특급살인과 비슷하다고도 느껴졌다.
그래서 난 처음에 혹시 5명 전부가 유령이고 서로 알고 있는 상황이고 합심해 호텔을 빠져나가고 총독암살에 성공하는 스토리인가?하고도 생각했는데 ㅋㅋㅋ 전혀 아니었다는 그런 이야기.
사실 박차경이 유령임은 극 초반부터 알 수 있는 내용인데 처음에 백호가 카이토에게 협박받으며 박차경을 유령이라고 지목했을 때 영화가 어떻게 될지 굉장히 궁금해졌다.
카이토는 그 자백을 듣고 다섯명을 모이게 한 후 식사자리를 마련하고 그 자리에서 백호를 총으로 쏘아죽여버린다.
그 총격전에서 총독부 정무총감의 직속비서로 나오며 영화 초반부터 약간은 푼수같이 느껴졌던 유리코가 또 한명의 유령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총격전에 합세하여 경호대들을 막 쏘는데 박소담 배우가 이런 식의 캐릭터로 나온 것은 처음 보는것 같은데 굉장히 멋있었다.
이 과정에서 천계장도 사망하고 쥰지는 이 틈을 타 카이토를 죽이고 경호대장 자리를 차지하고 정체가 밝혀진 유령 2명을 추격한다.
박차경과 유리코는 협동하여 호텔을 빠져나가고 총독 취임식날 청중들로 위장하여 들어온 흑색단 직원들과 유령들은 작전을 수행하려 한다.
이 취임식은 사전에 정보를 알고있던 쥰지의 덫이었으나 흑색단 단원들과 유령들은 쥰지를 죽이는데 성공하고 몇개월 뒤 총독으로 취임한 야마가타를 죽이는 것으로 영화가 끝나게 된다.
사실 초반의 서로 의심하는 과정들이 조금 심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의 중반부 부터는 총격액션들이 화려해서 분위기 반전이 된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박소담 배우가 정체를 드러내고 총격전을 펼칠 때 그 장면이 너무 멋있었다. 불속에서 총쏘는 사람 얼마나 멋있게요.
그리고 이런 류의 영화들이 대부분 남성 주인공인것에 반해 여성 캐릭터들이 영화의 주 축이 되어 화려한 액션들을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이런 영화들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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