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투더댄스 4회에서는 뉴욕 브루클린의 유명 장소들이 나왔다.
이 날은 추자 멤버들이 전부 하나씩 한복의 소품과 한복의상을 각자의 의상에 맞게 코디하고 숙소를 나섰다.
해당 배경과 의상은 플라이투더댄스 포스터에서도 쓰인 것과 같은 것이어서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면 멤버들이 센스있게 코디한것이 잘 보이는 날이었다.
갓이나, 대감님 모자, 족두리나 길게 늘어지는 두루마기나 도포자락 같은 한복의상과 한복 소품들이 어찌나 추자 멤버들 각자와 잘 어울려 떨어지는지.
브루클린 브릿는 브루클린과 맨해튼을 연결하는 다리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다리이기도 하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이용하는 다리에서 추자 멤버들은 음악에 맞추어 리드미컬하게 패션쇼를 즐겼다.
화려한 각양각색의 옷도 멋있었지만 나는 댄서들의 당당한 에티튜드가 더 눈에 띄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끼를 발산하기가 어려울때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정말 어느곳에서나 당당하게 그들의 흥과 그들의 끼를 뽐내는 댄서들.
또 다른 뉴욕의 포인트는 덤보! 덤보는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건물 사이로 브루클린 브릿지가 보이는 인증샷 명소로, 과거 무한도전에서도 보여진 적이 있기도 하고 미국에서도 각종 영화들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그만큼 사람도 많고 관광객도 많은 곳인데 촬영 협조를 구했다고 하니 그것도 대단하다.
덤보를 배경으로 아이키와 리정이 귀여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두사람은 스우파에 함께 출연해서 더 친해진 인연인듯 한데 두사람은 통통튀고 귀여운 모습으로 노란 우비와 노란 우산을 들고 무대를 만들었다.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노래에 맞춰 귀엽게 무대를 하는 두사람.
이 무대를 보고 직접 무대를 한 리정은 인터뷰에서도 너무 행복했다라고 하는데 그 행복한 모습이 표정에 보여지는 듯 했다. 사실 리정은 무대를 할때 그 표정도 어찌나 음악과 춤에 어울리게 하는지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오는 댄서인데 이 무대에서는 정말 행복하다는 느낌이 느껴질 정도로 환하게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무대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노란색 우비와 더 잘 어우러졌는지도 모르겠다.
리아킴과 에이미도 각각 솔로 퍼포먼스를 보였다.
리아킴은 '월드 오브 댄스' 라는 곳에서 심사위원을 할 떄 저지 쇼 (댄스 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은 심사에 앞서 자신들의 댄스를 선보이는 저지쇼를 한다.) 에서 보여주었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Dot' let me down 이라는 곡에 맞춘 퍼포먼스였다. 이 퍼포먼스를 하는데 본인은 물론 지켜보던 다른 멤버들까지 감격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이 때 당시에는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당시에 이 퍼포먼스를 하면서 리아킴은 이런 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이 시간을 위해 계속 활동하고 싸운 순간이 생각났다고 한다.
다른 멤버들, 특히 아이키는 춤을 추는 리아킴의 모습에서 그 감정이 느껴진다면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단단해 보이던 두 멤버들이 보인 눈물이라 놀랐다. 어느 댄서들에게 힘든 순간이 없을까 싶은데 특히 아이키는 더 그렇다.
한 아이의 엄마로 경력 단절의 두려움도 가지고 있었다고 했으니..
댄서들의 뜨거운 열정을 한번 더 보게된 퍼포먼스 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처음 알게된 댄서지만 비타민같이 상큼하고 통통튀는 매력을 가진 에이미도 솔로 퍼포먼스를 가졌다.
힙합 댄서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에이미는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나까지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환한 얼굴과 가볍게 통통 튀는 듯한 몸놀림은 보자마자 너무 귀여워!!하고 생각하게 한다. 더 다양한 춤을 보고싶은 댄서이다. 길게 늘어뜨린 머리도 얼마나 춤이랑 어울리던지 주변에 있는 모두를 환하고 밝게 만들어주는 댄서라고 생각한다.
브루클린 브릿지와 덤보에서 너무 행복했다고 연신 이야기 하는 댄서들은 페리파크에서 쉑쉑버거를 먹으며 피크닉 매트까지 깔고 짧은 휴식을 취했다. 정말 피크닉 나와서 신난 소녀들 같은 모습이었다.
추자 멤버들은 갑자기 지금 너무 느낌이 좋다며 Emotion 에 맞춰 춤추기 딱 좋다며 즉석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아닌 잔디밭에서 함께 뒹굴기도 하고 즉흥 공연이라 동작이 맞지않고 틀려도 멤버들은 연신 웃음을 띄우고 퍼포먼스를 했다. 춤을 잘추기 위해 아등바등 하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즐기고 싶었다는 댄서들의 말과 그들이 보여주는 행복한 웃음이 잘 어울리는 공연이었다.
추자 멤버들은 금방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 몇몇 퍼포먼스를 더 선보이고 그들과 소통했는데 나는 그중에 리정과 아이키 하리무가 보여준 퍼포먼스가 인상 깊었다.
리정이 20살시절 만든 안무인 dance or die 인데, 앉아서 하체의 움직임 없이 손동작과 상체만을 움직여 하는 안무이다. 텃팅이라고 하는데 텃팅은 스트릿 댄스의 한 종류이며 각을 재듯이 만들며 손과 팔을 이용해 표현하는 안무 스타일이다.
사실 나는 이 텃팅이라는 장르를 레드벨벳의 슬기와 아이린이 놀이라는 곡 무대를 할때 보여주어서 알게되었고 그 이후에 스우파나 스걸파에도 이 텃팅이라는 장르를 이용한 퍼포먼스들이 보여서 멋있게느껴졌었다.
텃팅은 안무를 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그 멋짐이 더해진다고 생각했는데 또 리정덕분에 그 생각을 버리게 되었다.
20살의 리정은 춤을 즐기기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그래서 정말 악바리 같이 죽기살기로 춤을 추었다고 하는데 그때 만든 안무라고 한다. 제목도 댄스가 아니면 죽겠다 라는 의미인데 지금의 리정은 그때의 리정과는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춤을 다시 추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고 한다.
리정은 어린 나이에 저스트 절크라는 한국에서도 외국에서도 유명한 댄스 크루 소속이었는데 그 곳에서 활동하다가 나올때 사람들에게 '니가 저스트 절크 아니면 뭐,,,'이런 반응이 있었다며 그 것때문에 맘고생하면서도 정말 악바리 같이 춤을 추었기 때문에 지금의 리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키와 하리무사이에서 텃팅 안무를 선보인 리정은 과거의 영상에서 볼 수 있는 모습보다 훨씬 여유롭고 원숙한 모습이었다. 물론 과거에도 지금도 다른 사람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바디 컨트롤과 표정. 그리고 경쟁하는 모습이 아니라 옆의 두사람과 함께 즐겁게 무대를 만든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편안해보이고 여유로워보였다.
리정이 너무 멋있다 정말,, 정적으로 앉아서 상체와 손만 움직이는데 이렇게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니.
마지막으로 추자 멤버들은 브루클린 브루어리로 자리를 옮겼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미국 대표 수제맥주인 브루클린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이고 시즌별로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도 있고 오픈 바와 라이브 공연등이 이루이지는 핫플레이스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보통 짧은 상식퀴즈를 하는 날이 있어서 퀴즈를 맞추면 공짜 술을 마실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날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추자 멤버들이 온 이 날에는 특별히 룰을 바꾸어 노래의 일부분만 듣고 노래 제목을 맞추고 춤을 선보이면 공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렸다.
함께 게임에 참여한 멤버들은 따로 또 같이 노래제목을 맞추며 댄스를 선보였다.
이 날 저기 간 사람들 정말 운 좋네. 그냥 술마시고 놀러갔다가 이런 퍼포먼스들을 볼 수 있다니 !
이날 에고편에서도 핫한 관심을 모았던 아이키의 Hanana 무대를 볼 수있었다. 아이키는 특히 라틴 댄스를 모든 퍼포먼스에 넣을 정도로 라틴 댄스를 잘 하는데 게다가 노래가 Havana 다?
아이키는 빨간 머리 빨간 두루마기 빨간 부츠와 퓨전 한복 의상인 탑을 입고 무대에 나섰다. 테이블 위로 올라간 아이키는 하바나 음악에 맞추어 정말 핫한 무대를 보여줬다.
나중엔 추자 멤버들을 소개하고 멤버들이 다같이 신나게 흥이 올라서 정말 즐거운 모습을 보여줬다.
나 왜 저기에 없고,,티비로 이걸 보고있는건가..
정말 저자리에 있었으면 너무 신났을 것 같았다.
이번 4회에서는 특히나 춤을 말그대로 즐기는 댄서들의 모습이 많이 나와 더 즐거운 분위기였던 것 같았다.
5화 예고에서는 타임스퀘어에서 춤추는 모습이 나오는데, 사실 방송 전 직캠에서도 볼 수 있었던 퍼포먼스들이 많았다.
리정의 뚜두뚜두 정말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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