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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투 더 댄스 3화 리뷰 - 할렘에서의 댄스 배틀/ 와플 크루, 아폴로 극장, 실비아 레스토랑, 소울 푸드

by ssorr 20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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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투 더 댄스 3화에서는 할렘에서의 하루를 보내는 '추자' 댄서들의 모습이 보였다.

흔히 할렘이라고 하면 뉴욕의 맨해튼 북부의 흑인 거주 지역을 말한다. 흑인들의 거주지나 빈민가를 지칭하는 대명사로도 사용되는 단어가 할렘이다.

할렘이라는 지역을 떠올리면 일단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대체적으로 좀 치안이 안전하지 못한 곳이 생각나기도 하고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이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여행을 갈 떄에도 피해다니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가 큰 할렘에도 변화가 불고 있다고 한다. 흑인 거주비율이 높았지만 실제로 그 비율이 낮아지고 있고 고급 슈퍼마켓 체인으로 유명한 홀푸드마켓이 들어서기도 하는 둥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할렘의 거리를 걷는 댄서들도 무서운 이미지를 떠올리다가 밝고 깨끗한 거리에 저절로 춤을 추면서 걸어갔다.

사실 영상에도 흑인 시큐리티를 앞뒤 좌우로 세우고 걸어가는 모습이 보여졌지만 그정도의 안전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할렘의 유명한 맛집인 sylvia's restaurant 일명 실비아의 레스토랑에도 방문 했는데 소울푸드 식당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소울푸드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전통 요리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미국의 흑인들은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 흑인 노예들의 식문화가 점점 변화하고 전파되면서 이들의 전통 요리를 소울푸드라고 부른다고 한다.

실제로 과거에 백인들이 잘 안먹는 식재료나 고기의 부위들을 사용한 음식들이 많고 값싼 재료를 사용한 음식들이 많은데 

추자는 이 음식들을 먹으며 과거 한국에서도 식재료를 구하기 어려울때 자투리 재료를 사용한 것을 떠올리며 비슷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실비아의 레스토랑은 뉴욕 최초의 소울푸드 음식점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인지 미국 전 대통령인 오바마나 브루노 마스 등 다양한 유명인들이 찾았을 만큼 잘 알려진 곳이라고 한다.  실비아 재단을 통해 흑인들을 위한 장학금,무료 급식 운동도 진행하며 할렘에서 흑인들을 위한 도움도 아낌없이 베푸는 곳이라고 한다.

요즘은 할렘이 힙한 동네로 변화하고 있다고도 하고 실제로 뉴욕 여행을 간 여행자들도 많이 방문한 후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낮에 한번쯤 가보고 싶기도 했다.

 

 

이들이 할렘 거리를 지나가며 본 아폴로 극장 또한 의미있는 공간이었다.

이곳은 소울음악의 성지처럼 남아 있는 곳이었다. 루이 암스트롱이나 스티비 원더, 어셔 등 유명한 흑인 가수들이 배출된 곳이기도 하고 마이클 잭슨도 무대에 선 적이 있는 공간이었다. 할렘의 상징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아마추어 나이트라고 하여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일반인들의 대회가 유명한데 잭슨파이브 시절 마이클잭슨이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공간이다. 드림걸스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 대회가 이 곳을 배경으로 한다고 한다.

지금도 아마추어 나이트가 열린다고 하고 흑인 아티스트들의 흥과 끼를 느껴보고 싶으면 가보아도 좋을 것 같다.

언젠가 뉴욕에 가본다면 수요일 밤에는  아폴로 극장을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할렘에서 댄스 배틀을 하기로 한 와플 크루는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는 댄스 크루이다. 이 크루는 지하철의 봉을 이용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유명해진 크루로 앨런 쇼에 출연하기도 하고 아메리카 갓 텔런트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도 있는 인기있는 크루이다.

우리나라 몬스타엑스와도 함께 댄스배틀을 한 적도 있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댄서들이다.

와플 크루 인스타그램을 확인해 보면 지하철의 봉을 이용한 영상 외에도 다양한 장소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볼 수있는데 그 중 우리나라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와플 크루와의 댄스배틀을 준비하던 추자는 긴장한 모습이었는데 처음에는 와플크루와 추자  두 팀이 번갈아가며 퍼포먼스를 주고받은 틀에 맞추어 준비하는 듯 하다가 점차 프리스타일의 배틀을 원하고 준비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댄스 배틀은 스우파에서 알게되었는데 실제로 디제이가 틀어주는 랜덤 음악에 맞추어 댄스를 선보이는 것이 프리스타일 배틀이지만 그래도 음악 정도는 준비한 것 같아보였다.

 

스트릿에서 만난 와플크루가 먼저 기선제압을 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세상에 코어힘 뭐야?

진짜 묘기에 가까운 퍼포먼스였다. 흑인들 특유의 탄력있는 몸으로 마치 탱탱볼처럼 돌바닥 위에서 통통 튀며 굴러다니기도 하고 물구나무를 섰다가 천천히 내려오는 자세같은 동작은 정말 대단했다.

몸이 어떻게 저래?

 

그런데 난 정말 추자 댄서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사실 낯선 할렘 거리나, 주변을 에워싼 흑인들, 그리고 와플 크루 댄서들의 골격과 키가 압도적이어서 위축될 만도 한데 기죽지 않고 에이미나 리정은 솔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심지어 너무 멋있어. 

에이미는 스우파에 출연하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댄서였는데 귀여운 외모로 파워풀한 힙합 댄스를 선보이고 본 브레이킹을 선보여서 와플크루를 놀래켰다. 리정은 말해뭐해, 지드래곤의 늴리리야 곡에 맞추어 특유의 그루브와 파워 그리고 부드러움으로 너무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프리스타일 배틀을 원한 리아의 말처럼 자연스럽게 서로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정말 신나게 재밌게 논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말이나 문화가 같진 않지만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댄서라는 것 만으로 그들에게는 통하는 무언가가 있는 듯 했다.

서로의 춤을 평가하며 누가 더 잘났는지를 가리기 보다는 함께 즐기는 모습이 너무 재밌어보이고 현장에서 저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다. 

바로바로 서로의 동작들을 가르키고 배우는 모습도 보였는데 확실히 댄서들이라 그런지 진짜 한번 보고 바로 따라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어떻게 저렇게 춤 빨리 배우죠.

 

물론 두 팀이 서로가 서로의 군무를 선보이기는 했지만 나는 이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너무 좋아보였다.

그야말로 jam!

 

그리고 매 회 느끼는 거지만 점점 더 귀엽고 멋있는 하리무.

상대팀이 하는 동작을 따라하기도 하고 묘기에 가까운 동작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귀엽고 멋있고 다한다 다해.

와플크루가 신발을 가지고 하는 동작들을 따라하면서 신발을 던지고 받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다른사람이 퍼포먼스를 할때 우렁찬 목소리로 소리지르며 흥 돋구는 모습도 너무 귀여워. 토깽이 같았다,ㅋㅋ

 

이 플라이투더댄스 프로그램은 다음이야기도 너무 기대된다. 아이키의 라틴댄스를 제대로 보여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다 좋은데 카메라 진짜 어떡하지?

두 크루가 서로 마주보고 있어 정면샷 찍기 어려웠던건 알겠는데, 카메라 수평좀 맞춰줬으면 하는 느낌.

사실 이미 다 찍어온 화면이라 피드백이 의미가 없겠지만, 카메라 왜 사선으로 들고 찍는데,,,

그리고 댄서들 풀샷좀 보여주세요,,다리 자르지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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