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베이커리-가로수길 에뚜왈/ETOILE/마들렌/구움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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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에 위치한 작은 베이커리 에뚜왈 ( ETOILE). 

그동안 마들렌이나 까눌레, 휘낭시에등 구움과자를 즐겨 사먹던 터라 언젠가 들어본 적은 있는 곳이었다.

다른 일 때문에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가게 밖에 줄을 서있길래 뭐지?하고 봤다가 에뚜왈이라는 걸 알고 바로 뒤로 가서 줄섰다. ㅋㅋ

생각보다 가게가 굉장히 작고 협소해서 앉아서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기는 곳이 아니라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곳이었다. 

그마저도 두세명 들어가면 가게 내부가 꽉 차는 터라 한팀 한팀 몇명씩 들어가서 빵을 고르고 계산해야했다. 

이전 사람들이 나오면 다음 줄서있던 사람들이 들어가는 시스템.

 

.서있는 동안 심심하니까 나는 메뉴 구경하면서 살 마들렌을 이미 찜해두었다.

들어가서 보니 가게 내부에 햇빛이 잘 들어와서 여름에 괜찮나?싶었는데 사람들 줄서있는거랑 빨리빨리 판매되는거 보고 걱정을 덜었다. 

근데,,저 마들렌 맛을 표시해둔 이름표에 먼지가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서..저런 건 좀 신경써서 관리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여튼 흐린눈 하고 마들렌으로만 시선 고정시키면 너무 맛있어 보이고 어떤 맛이든 다 먹고 싶어서 다시 고민하게된다.

기본 플레인 마들렌부터 레몬글리세 마들렌, 녹차, 초코, 홍차, 코코넛 등 다양한 맛의 마들렌이 있다. 

나는 제일 좋아하는 레몬과 초코로 골랐다.

 

여기 마들렌은 신기하게 이틀정도까지는 냉장 보관하지 말고 실온 보관을 하라고 적혀있다.

냉장 보관하면 맛이나 식감이 변할 수 있다고한다.

그리고 보통 초코코팅이나 레몬 글라세가 되어있는 마들렌들은 온도에 변화에 민감해서 겉이 녹아 눅눅해지거나 모양이 변하기 마련인데 여기는 신기하게 녹지않고 손에 묻어나지도 않는다고 해서 신기했다.

 

실제로 집에 가져와 먹어보았을때  들고있어도 손에 끈적하게 묻는 것이 전혀 없었다. 다만 버터를 많이 사용해서 기름기가 묻어나는 정도?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버터 고소한 향이 정말 가득했는데 마들렌을 먹어보니 버터향과 맛이 정말 많이나고 식감도 묵직하지않고 가벼운 빵이어서 너무 맛있었다. 

먹어본 마들렌 중에 제일 맛있다고 할 수 있었다.

 

다음에 가게된다면 상자째 대량으로 구매해올 기세.

 

구움과자를 전문적으로 하다보니 마들렌이 주로 유명한듯 하지만 다른 구움과자들도 볼 수 있었다. 쿠키도 있고 갈레트와 빵종류도 몇가지 있었다. 

저 갈레트 부르통 판매하는 곳 많이 없는데! 내가 좋아하는 빵이어서 다음에 가면 저것도 사와야겠다. 

 

가까이만 있다면 자주 가고 싶은 마들렌 맛집이었다.